한국 휴대폰 해외에서 개설하기(알뜰폰 개통)

  외국에 살면서 한국 온라인몰 쇼핑할 때마다 인증 문제 때문에 짜증 나셨던 분들 많으시죠? 요즘은 한품(해외배송 전문 쇼핑몰)이나 브링코(해외배송 대행몰)와 같은 업체 덕분에 한국 제품 쇼핑이 한결 쉬워졌지만, 여전히 인증을 못해 쩔쩔매거나 아예 일을 진행하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휴대전화 인증 문자 수신용으로 한국 알뜰 휴대폰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더 진행하기에 앞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쓴 방법은
1. 한국 내 거주 중인 가족 또는 지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알뜰폰 사이트에서 본인이 셀프개통 신청 후, 한국에 있는 지인이 휴대전화에 유심칩을 넣어 최초 신호를 받아야 합니다.(지인에게 개인 정보 등을 알려줄 필요가 없습니다.)

2. 범용공동인증서가 필요합니다.
    셀프개통 신청 시, 본인 인증방법으로 네이버 인증서, 신용카드, 범용 공동 인증서, 세 가지가 있습니다.
    - 네이버 인증서 최초 발급 시 휴대전화 인증
    - 신용카드 ARS 인증
    이 필요해 한국 휴대전화가 없는 해외 거주자는 이를 통한 본인 인증이 안됩니다. 

※참고: 개인범용공인인증서 인터넷으로 발급받는 방법(한국 내 은행 계좌 보유자에 한해 가능)
          개인 범용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오류 해결 방법

 

 

  문자수신용인지라 알뜰폰 통신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셀프 개통이 가능하고, 가장 싼 요금제를 찾다 보니 프리티 모바일의 **프리티 1500(3G)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셀프 개통: 고객센터와 통화 없이 인터넷 신청으로 개통

**프리티 1500-3G: 후불 요금제, 특가나 이벤트 요금제 제외, 제외 이유: 일정 기간 지난 후 정상 요금이 부과되는데, 요금제를 바꾸려면 고객센터와 통화해야 함. 

 

2022.07.15 요금제 관련 업데이트

미국 현지 통신사 AT&T가 3G지원을 중단하면서 로밍 통신사로 선택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 폰이 언제부턴가 불통이더라구요;(전 AT&T만 로밍 통신사로 지정 가능한 지역에 살거든요..쿨럭) 로밍 통신사를 AT&T로 지정하셔야 하는 분들은 3G 요금제를 피하세요! 요금제 변경과 관련된 포스팅을 따로 올리겠습니다. 2023.02.13 요금제 업데이트 관련 포스팅입니다. 해외에서 한국 휴대폰 해지 및 (재)개통하기(프리티 모바일) 3G 요금제는 없어졌네요.

 

    아래 사진의 빨간 박스 내에 보시는 것처럼 해외 거주자도 070 전화번호가 있으면 고객센터와 통화 후 개통이 가능합니다. 070 번호를 가상으로 만들어주는 앱도 있다고 하니 이 방법이 가능하신 분들은 시도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셀프 개통 순서

1. 지인에게 부탁해 유심칩을 구입합니다. 편의점 등에서 구입하거나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택배로 신청 가능합니다. 유심 번호를 알아둡니다.

 

2.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셀프개통 신청을 합니다.

- 원하는 요금제 등을 선택하고, 유심칩의 유심번호를 입력합니다.

- 본인 인증 방법으로 범용공동인증서를 선택하여 인증합니다.

-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와 자동 이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청구지 주소와 연락처 기입란이 있는데, 가족의 것으로 입력했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 전화번호 선택도 이 단계에서 합니다. 정해진 전화번호를 따로 기록해 둡니다.

 

3. 셀프 개통 신청 후, 지인에게 유심칩을 휴대폰에 넣어 최초 신호를 받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신청한 번호가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휴대폰의 설정 내 휴대전화정보를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도 처음 확인했을 때 '알 수 없음'이라고 떠서, 휴대폰을 껐다 켰더니, 번호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었습니다.

- 주의점: 셀프개통 신청 후 당일 내에 유심칩을 넣어 신호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셀프 개통 신청을 다시 하셔야 합니다.

 

4. 우편으로 유심칩을 받아 휴대전화에 넣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공기계로 LG G-Pro2(유플러스)가 있어 받은 유심칩(SKT)을 넣어 확인했습니다.

    유심(마이크로 유심)을 넣고 전원을 켜자, 로밍의 R이 적힌 지구 그림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곧 문자를 연속으로 받았습니다. 정부(외교부 등)와 통신사의 문자였습니다.

 

알뜰폰 로밍시 받는 안내문자

 

   재확인을 위해 설정 내의 휴대전화 정보와 네트워크로 들어가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전화번호는 지정된 전화번호로 표시되었고, 네트워크는 미국 현지 통신사(AT&T), 서비스 중, 로밍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로밍을 통신사에 연락해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화의 전원을 껐다 켜면 자동으로 로밍 상태로 변경됩니다. 해외에서 앱 업데이트 등으로 인한 요금폭탄을 막기 위해 데이터 사용 차단하는 서비스는 통신사에 신청해야 합니다.

 

설정 내 네트워크로 들어가 유심칩 작동여부확인

 

   알뜰폰 로밍은 처음이라 문자 수신이 무료인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문의를 통해 수신은 무료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통신비가 너무 저렴하다 보니 내가 모르는 부과요금이 있는 건 아닌가 좀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로밍 안내 문자를 받아보니 문자와 MMS 수신은 모두 무료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통신사 로밍 안내 문자

 

   이제 폭풍쇼핑과 텅장만이 남았네요. 음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