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알래스카를 여행하실 분들께 꼭 알려드릴 소식이 있어 급하게 글을 올립니다. 특히 중앙 내륙지방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확인하세요.
도로 붕괴
지난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며칠 꽤 더운 날씨가 지속되었고요. 그래서 산악지역이 눈이 녹아 계곡 및 강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이 빨라졌습니다.
리차드슨 하이웨이(Richardson Hwy/AK-4)는 크고 작은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많이 있는데, 빨라진 물살로 인해 이 다리들이 동시에 붕괴되고 있습니다. 관할 부처에서 긴급복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복구를 진행한 다리가 다시 무너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실시간 정보는 Alaska 51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laska 511은 알래스카 도로 사정 및 날씨 정보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사이트입니다. 긴급 도로 복구 이외에도 겨울 내 제설 작업 등으로 인해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는 시기가 여름 여행 성수기와 겹치기도 하니 도로 사정을 미리 알아보시기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알래스카 중부 내륙 도로를 달리다 보면 휴대기기 신호를 받을 수 없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리 길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 숙소에서 출발 전에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산불
안 그래도 건조한 알래스카 내륙지방인데 이번 여름은 비가 적게 내리고 있어,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요 며칠 단비가 내려주어 그나마 소강상태인데, 아직도 뿌연 연기가 한 달이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관지가 약하시거나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걱정되신다면 마스크를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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